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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추신수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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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추신수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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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트레이드설에 휩싸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류현진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추신수는 14일 오후 4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당초 계획한 한 달의 국내 일정을 열흘 가량 앞당겨 출국했다. 이른 움직임에 대해 그는 “가족 때문에 일정을 바꿔 일찍 떠나게 됐다”며 “아내가 혼자 있어 힘들어 한다. 일주일 정도 쉰 이후 운동을 재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드는 이유는 따로 있다. 추신수는 내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탄탄한 준비로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둬 몸값을 대폭 높일 심산이다. 더구나 그는 최근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이번 스토브리그 내 소속팀 클리블랜드를 떠날 것으로 보여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추신수는 “아직 보라스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며 “미국에서 직접 계획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보라스 측의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 표명에 대해서는 “구단과 재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 출전 여부에 대해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건 계약”이라며 “정확한 말씀은 드리기 어렵지만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국민 여러분이나 저에게 최선의 선택을 내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추신수와의 일문일답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등이 트레이드 구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두 팀은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명문구단이다. 만약 옮기게 된다면 이기는 분위기에서 조금 더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가서 잘할 자신도 있다. 매일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예상하는 트레이드 시점은.


단장들의 윈터미팅 때로 보고 있다. 딱히 원하는 팀은 없다. 클리블랜드는 내가 처음 메이저리그를 밟을 수 있게 도와준 가족과 같은 곳이다. 몇 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고 팀이 리빌딩을 하는 과정이라 계약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을 뿐이다.


내년 시즌 목표가 있다면.


이전에는 올해보다 나은 한해가 되겠다고 다짐했는데, 지난해 부상과 각종 (음주) 사건들을 겪으며 목표가 바뀌었다. 그저 건강하게 한 시즌을 잘 마치고 싶다.


함께 출국하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뒀다.


현진이에게 우스갯소리로 촌놈이 미국에 가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LA 다저스에서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으며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라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본다.


류현진과의 대결을 벌일 수도 있는데.


벌써부터 가슴이 뜨거워진다. 실제로 상대해본 적은 없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마 현진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결과를 떠나 뿌듯한 상황이 될 것 같다.


류현진에게 따로 건넨 조언이 있다면.


대표팀에서는 말을 많이 나누지 못했는데 이번에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며 잘 알게 됐다. 성격도 좋고, 장난꾸러기더라. 야구할 때랑은 사뭇 달랐다. 다저스에 가게 되면 통역이 있겠지만 팀 선수들과 잘 어울리라고 조언했다. 돈을 많이 받은 외국 선수들은 소외된 느낌을 많이 받는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그런 시간이 많은데, 그래도 먼저 다가가라고 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선수가 아니라 그들이 팀의 일원으로 느낄 수 있게 노력하라고 했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짧은 일정이었지만 보람차게 보낸 것 같다. 돌아가서 내년 시즌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께서 WBC에 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 지금은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아 어떠한 말씀도 드릴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 구단, 보라스와 잘 조율해 좋은 결과를 이뤄내겠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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