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43억원 들여 진입로, 순례길 등 성지기반시설 늘려…역사·문화·관광자원 보존, 복원, 시설보강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청양 ‘다락골 줄무덤’이 천주교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청양군에 따르면 청양군 화성면 농암리 소재 ‘다락골 줄무덤’이 우리나라 천주교 성지로 인정받는 가운데 체계적으로 정비된다.
이에 따라 제2기 지역균형발전사업의 하나로 31억원을 들여 역사적 장소인 다락골 줄무덤 순례길이 체계적으로 만들어져 좁은 진입로와 급커브로 10㎞를 돌아서 다녔던 불편함이 사라질 전망이다.
성지기반시설도 만들어 정체성 확립과 청양의 역사·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된다. 또 12억원을 들여 400m의 진입로를 만들어 다락골 줄무덤을 찾는 순례단과 관광객들 편의도 꾀한다.
청양은 우리나라 2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와 순교자 최경환 성인의 출생지다. 다락골 줄무덤은 병인박해(1866년 대원군)의 순교자들 묘소로 추정되는 37기의 묘가 줄지어 있다. 하루 평균 150여명이 찾는 등 많은 천주교 순례객과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로마교황청이 추진하는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이 결정되면 성지순례자 및 방문객들 수가 크게 늘 전망이다.
청양군 관계자는 “다락골 줄무덤 외에도 청양군의 역사·문화·관광자원에 대한 보존, 복원, 시설보강으로 청양 특유의 정체성을 바로 잡으면서 주요 자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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