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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투자풀 운용사 추가 선정···내년부터 경쟁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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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가 내년부터 복수 체제로 바뀐다. 이 전에는 삼성자산운용이 유일한 운용사로서 사실상 독주체제였다. 이 방안이 도입되면 11조원에 달하는 예탁 규모를 두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기획재정부는 투자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주간운용사를 추가로 선정해 2개사가 연기금 투자풀 운용을 맡을 수 있도록 '주간운용사 경쟁체제 도입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간운용사 선정기준을 마련했으며 인적자원보다는 운용성과에 평가 비중이 높도록 했다.

연기금 투자풀은 전문적인 자산운용조직을 갖추지 못한 각 기금의 여유자금을 자산운용사에 맡겨 운용하는 제도로 2001년 도입됐다. 올해 9월 말 기준 예탁규모는 11조6000억으로 주간 운용사는 자금을 통합 관리하면서 하위 운용사에 자금을 배분한다. 그동안 연기금 투자풀 운용은 삼성자산운용이 12년째 주간운용사를 맡아 왔다.


이에 재정부는 "연기금 투자풀 예탁 규모가 2년 새 7조원가량 늘어나는 등 예탁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기금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부터 주간 운용사가 복수 체제로 전환되면 각 주간운용사는 업무범위 제한 없이 경쟁을 하게 된다. 연기금 투자풀에 참여하는 각 기금들은 둘 중 하나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신규 주간운용사 선정은 이번 달 중으로 접수를 받고 다음 달 중으로 평가에 들어간다. 이후 시스템 구축 등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복수 운용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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