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브라질)=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브라질 소비자들은 현대차의 품질에 대해서 인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질투하고 결국 사게 될 겁니다."
9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삐라시까바시(市)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공장에서 만난 자씨아라 메리어찌(22·여) 씨는 현대차를 "좋은 디자인을 갖춘 좋은 품질의 차"로 정의했다.
지난해 8월 입사한 메리어찌 씨는 현재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검사하는 품질관리부의 팀 리더를 맡고 있다. 그의 눈과 손을 거치지 않으면 단 한대도 브라질 공장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셈이다.
그는 "품질을 담당하는 책임자로서 현대차의 품질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회사에서 가장 우선순위로 신경 쓰는 부분"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생산중인 HB20에 대한 애착도 보였다. 메리어찌 씨는 "(HB20은) 디자인이 색다르다. 날렵하면서도 금방 앞으로 튀어나갈 것 같은 멋진 디자인"이라며 "브라질 고객들은 이 차를 보면 분명 눈을 떼지 못할 것이고, 이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질투하고, 결국 사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메리어찌 씨는 "현대차는 좋은 디자인을 갖춘 좋은 품질의 차"라며 "브라질에서 판매되고 있는 쏘나타나 ix35의 디자인은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도 길에서 현대차를 보면 관심 있게 보곤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브라질 소비자들도 현대차의 품질에 대해서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브라질에 공장을 건설한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사표를 냈다"는 그는 "현대차에 입사한 것은 완벽한 결정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지식을 배우고 도전하기 위해 입사를 결정했다"며 "현대차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또한 "같이 일하는 한국 직원들의 근면성과 인내, 업무 속도 등은 좋은 점이자 배워야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삐라시까바시 토박이인 메리어찌 씨는 "현대차 공장이 있는 곳에는 원래 아무 것도 없었다"며 "공장이 생기고 차가 생산된다는 것이 이곳의 토박이로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 타는 차를 만든다는 기분으로 큰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품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항상 일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상파울루(브라질)=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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