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6.3% 성장한 8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예스24는 이날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12년 상반기 실적 및 경영기획 관련 기업설명회(IR)'에서 "전자책과 공연, 영화 등 선행 투자한 신규사업부문의 성장률 상승에 따른 이익창출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3600억원과 영업이익 80억원을 순조롭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호 예스24 대표이사는 "올해 도서업계는 선거와 올림픽 등 빅이벤트가 겹치면서 여러 악재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면서 "2011년을 최저점으로 영업이익률을 회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익중심의 경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스24는 2013년에 ‘크레마 터치’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하는 등 전자책 단말기 사업을 꾸준히 확장함과 동시에 독자들에게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내년 1분기 내에는 작가들이 콘텐츠를 등록하기만 하면 별도의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독자들이 바로 구독할 수 있는 ‘연재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가들에게도 50% 이상의 수익을 배분함으로써 작가들의 책 출간을 장려하여 출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예스24의 자체 전자책 출판브랜드 ‘그래출판’ 및 전자도서관 사업을 강화해 ‘크레마 터치’의 대중화 및 전자책 사업 부문을 차기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또 예스24의 신규사업 중 공연 부문은 올해 2분기 성장률 13%, 3분기 30%에 이어 4분기에는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중 인터넷 예매 매출의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영화 부문 역시 올해 말 전년대비 성장률이 53.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업체 예매권 판매시장에 집중하는 등 예매권 시장 강화로 2013년 확고한 흑자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스24는 도서사업의 핵심역량인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구 제2물류센터를 2013년 상반기 중 오픈할 계획이며 이로써 업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이러한 물류역량을 기반으로 재고확대와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스24 김기호 대표는 “2010년부터 집중적으로 투자한 전자책, 공연, 영화 등 신규사업이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본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이 60.8%에 육박할 정도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신규사업을 기반으로 올 연말까지 영업이익 8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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