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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가치주, 새내기주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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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 전략|저평가된 신규상장기업 찾기

지난 3분기까지 총 19곳의 기업이 국내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후 이들의 행보는 상승과 하락으로 나뉘었으며, 이중에서는 300%가 넘는 주가수익률을 기록한 곳도 있다. 하지만 과거에 좋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좋을 거라는 보장이 없는 만큼 추가 상승여력 체크는 필수다.


올해 국내 증시보다 암울했던 시장을 꼽으라면 기업공개(IPO)시장을 들 수 있다. 대내외적 이슈로 증시 변동성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해지자 주식상장을 차일피일 미루는 기업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대어’라고 불리는 큰 규모의 기업에 대한 갈증이 컸다.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현대오일뱅크가 지난 6월 상장을 포기하면서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새내기 종목은 휴비스, 코오롱머티리얼, AJ렌터카, SBI모기지, 사조씨푸드 등 5개에 불과했다.

규모만큼 상장 건수도 대폭 줄었다. 지난 3분기까지 상장한 기업은 총 19곳으로 전년 동기 78곳 대비 60%가량이 감소한 수준이다. 이들은 주로 장이 반짝 좋았던 지난 1분기와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며 반등세로 돌아섰던 3분기 초입인 7월에 주로 상장했다.


새내기주 절반이상이 추가 상승여력 충분
일반적으로 신규상장기업에 대한 투자는 상장 전에 주로 이뤄진다. 수요예측 전 상장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 장외시장과 공모주청약을 통해 미리 그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장 직후에는 이미 공모가보다 많이 올랐거나 하락했기 때문에 선뜻 투자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왕왕 있다. 그래서 저평가된 가치주를 찾는 게 중요하다.

신규상장기업들의 향후 전망은 대체로 밝다. 펀드닥터를 통해 살펴보니 19곳 중 11곳이 향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난 4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코오롱머티리얼의 상승여력이 33.09%로 가장 높다. 코오롱머티리얼은 코오롱에서 분사한 섬유 및 의류 전문업체로, 현재 원사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품목 3개를 보유중 이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김갑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오롱머티리얼에 대해 “패션 및 의류 시장이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만큼 향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이렇게 미래에 대한 전망이 밝은 코오롱머티리얼이지만 상장 후 주가 수익률은 -23.97%로 부진했다.


저평가 가치주, 새내기주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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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상장기업 19곳 중 상승세가 단연 돋보였던 사람인에치알은 반대의 경우다. 지난 2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사람인에치알은 10월 25일 2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5000원 대비 300%넘게 상승한 수준이다. 사람인에이치알이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선후보들의 일자리 창출 공약에서 찾을 수 있다.


이에 ‘고용 테마주’로 급부상했다. 현재 사람에이치알은 긍정적인 이슈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 주가는 적정주가보다 높다는 평가다. 펀드닥터의 분석에 따르면 사람인에이치알의 적정주가는 현재보다 5725원 낮은 1만5825원이다. 추가상승여력 가능성도 -17.36%로 희박하다. 이를 통해 상장 후 주가수익률과 향후 추가 상승여력은 비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상장 후 6개월은 지나야 객관적 평가 가능
지난 3분기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수익률을 살펴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상장 후 20%가 넘는 주가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사람인에이치알을 포함해 모두 6곳. 모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다. 이는 코스피지수와는 달리 낮은 변동폭을 보이며 지난 8월 500선을 돌파한 코스닥시장의 선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나노스와 네이블을 포함한 3곳은 현재 주가가 적정주가보다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나노스와 네이블은 사람인에이치알과 마찬가지로 6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추가 상승여력 여부는 각각 -12.01%, -2.83%가 나왔다. 반면 공모가대비 47%의 주가수익률을 기록한 빛샘전자의 추가 상승여력 14.87%로 높다. 디지탈옵틱도 26.0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향후에도 33%에 가까이 추가로 오를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디지탈옵틱은 ‘갤럭시S 3’등 글로벌 히트 모델에 8M렌즈를 주력공급하면서 한때 공모가대비 46%까지 상승했으나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떨어졌다. 이에 한때 공모가를 하회하기도 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빛샘전자가 상승여력이 충분함에도 8M 전용 시화 신공장 신축에 따른 일시적 비용으로 인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향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부터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등의 판매호조 등으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국내 렌터카업체 중에서 가장 먼저 증시에 입성한 AJ렌터카 또한 향후 20%가 넘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추가상승여력만 의지한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형민 KB투자증권 투자전략팀 팀장는 “신규상장기업의 경우 상장 당시 발생하는 수급이 해소되려면 적어도 6개월이 지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의 주가 상승이 단순히 그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인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상장 전 발생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수급이 상장 후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급 문제가 해소되고 난후 실적과 기업가치 등에 기반을 두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코노믹 리뷰 정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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