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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에 독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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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삭제 파문후 뒤져보니
월드맵, 노키아맵 등 모두 딴이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지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상당수가 '독도'를 표기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앱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기도 했다. 최근 구글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가 삭제된데 이어 스마트폰 앱에서도 역사 왜곡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디지털 세상에서 사라진 독도를 되찾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본지가 애플 앱스토어와 아마존 등 앱 장터 상위권에 랭크된 '월드맵' '노키아맵' '맵퀘스트' '마이맵스' 등을 조사했더니 지도에서 독도(dockdo)를 표기한 것은 전무했다. 대부분이 독도 대신 '리앙쿠르암'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영어로 'dokdo'를 검색하면 섬 명칭 없이 지도만 표시될 뿐이었다.

디지털 세상에 독도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빙맵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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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독도 섬을 아예 표시하지 않거나 동해 대신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앱들도 적지 않았다. 월드맵은 울릉도만 지명없이 부속섬의 형태로 존재할 뿐 독도는 보이지 않았고 동해 대신 일본해로 표기했다.

노키아앱은 상황이 더 심각해 독도는 물론 울릉도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노키아앱은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에서 제작한 지도 앱으로, 노키아가 지난 2007년 세계 최대 지도 서비스 업체인 나브텍을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특히 노키아맵은 아마존 태블릿인 킨들파이어와 애플 아이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등에 기본 맵으로 탑재돼 역사 왜곡의 심각성을 더해준다.

디지털 세상에 독도는 없다 노키아맵의 모습. 울릉도와 독도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앞서 구글도 자사의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 주소를 삭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명칭도 독도를 '리앙쿠르암'으로, 동해를 '일본해'로 바꿨다. 더 큰 문제는 노키아앱과 구글 지도를 앱 개발사들이 교과서처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세상에서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영삼 대한민국 독도 사랑회 국제연대 회장은 "일본은 정부차원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지도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광고 게재와 같은 일회성 이벤트보다는 전 세계인들이 이용하는 모바일 지도 앱이나 포털 상에서 잘못된 표기를 바로잡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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