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5일 오전 11시 설악산 자락에서 첫 삽…연면적 3789㎡, 지상 3층, 지하 1층 2014년 완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산악박물관이 강원도 속초에 지어진다.
산림청은 25일 오전 11시 속초시 노학동 일대 설악산 자락에서 국립산악박물관 기공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터 3만6365㎡에 국비 150억원이 들어가는 국립산악박물관은 2014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박물관은 연면적 3789㎡, 지상 3층, 지하 1층의 최신시설로 지어진다.
산림청은 국립산악박물관을 보존·전시라는 기존 박물관 개념을 넘어 체험교육과 휴게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짓는다.
1층엔 수장고, 영상실, 다목적실 등이 자리 잡는다. 2층은 등반체험과 등산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개관에 맞춰 주변과 어울리는 조경시설, 산책로, 조망시설 등도 설치된다.
3층 상설전시공간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산악인들의 장비, 기록 등을 전시할 인물관 ▲산악역사관 ▲산악문화관이 생긴다.
전범권 산림청 산림이용국장은 “우리나라는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를 오른 산악인을 5명이나 배출한 산악강국이면서도 국가차원의 산악박물관이 없었다”며 “국립산악박물관이 국민자긍심을 높이면서 청소년에겐 체험공간을, 지역민에겐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한국산악의 요람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 국유림을 관할하는 동부지방산림청이 주최하는 기공식엔 전 국장과 허경태 동부지방산림청장 등 산림청 관계자, 이인정 대한산악연맹회장과 이기창 한국등산연합회장 등 산악관계자, 채용생 속초시장, 조지호 속초경찰서장, 정효남 속초양양교육청교육장 등 속초시 관계자를 비롯해 500여명이 참석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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