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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선진 합당 임박..충청권 공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하 선진당)의 합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대선을 위한 보수연합이라는 상징성과 충청권 표심이라는 실리를 동시에 취할 수 있는 계기다.


23일 새누리당과 선진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당은 이번 주 안에 합당을 위한 실무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선진당은 이 문제를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과 선진당 성완종 원내대표는 지난 주에 한 차례 만나 합당에 큰 틀에서 합의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은 대선 승리를 위해 여야 모두에 핵심 공략 지역이다. 민주화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매번 '충청이 선택한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

두 당의 합당에 관심이 가는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누리당이 충청권에 기반을 둔 선진당과 합치면 이 지역을 공략하기가 지금보다는 수월해질 수 있어서다.


지난 8월 이후 나온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박 후보는 이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미미한 하락세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뚜렷한 등락이 없다.


선진당과의 합당이 새누리당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충청권에서 선진당의 기반이 예전만 못하다는 게 이유다.


특히 이인제 선진당 대표는 지난 4ㆍ11총선에서 6선에 성공하긴 했으나 민주통합당 김종민 후보에게 약 2%포인트 차이로 신승해 '진 것이나 다름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청 남ㆍ북도 광역단체장 자리를 모두 민주당(각각 안희정ㆍ이시종 지사)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국회의원이 두 명뿐인 선진당과의 합당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충청권의 선진당 소속 국회의원은 이인제 대표(충남 논산ㆍ계룡ㆍ금산)와 성완종 원내대표(충남 태안) 뿐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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