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연합(EU) 규제당국이 한국차 수입에 대해 좀더 면밀히 모니터해달라는 프랑스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우리나라 외교통상부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프랑스 정부가 요구했던 한국 자동차에 대한 '우선 감시(prior surveillance)'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프랑스 정부에 공식 통보했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프랑스 외교부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푸조 시트로엥이 지난 7월 파리 인근 오네 공장을 폐쇄하고 대규모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였던 지난 8월3일 EU에 한국 자동차를 우선 감시 대상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7월 한-유럽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후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우리나라의 현대차, 기아차와의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며 불만을 터뜨려 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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