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변곡점 다다른 증시, 방향 선택은?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1960선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주요 변곡점인 1960~1970선에 다다르면서 방향성에 대한 판단은 더욱 어려워졌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이후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의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도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7분기 연속 하락하긴 했으나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등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진정되고 있다.

19일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이 우호적인 글로벌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적어도 그동안의 투자심리 위축요인을 일정부분 완화시켜 줄 것으로 봤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 축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시장 내부에서 관찰되고 있는 미시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업종 확산을 시도하기 보다 박스권에서의 기존 전략을 이어가는 방향에서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미국·중국의 경제지표들이 희망적인 분위기를 형성해 주고 있다. 유럽 지역에 대한 우려 역시 빠르게 경감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개선되는 대외 여건은 증시전망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 상황에서 대외 변수 개선에 발맞춰 기존의 투자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걸까.

유럽지역에 대한 우려 경감, 미국의 경제 지표의 개선, 중국의 거시 환경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 여러 호재들이 등장했고 이들은 당분간 지수 방향성과 관련해 긍정적인 견해를 이어갈 상황을 제공해 줬다. 다만 미국의 주택 및 소비경기 회복세는 아직까지 전반적인 수출주에 대한 관심 확대 보다는 국내 및 글로벌 증시의 상승 모멘텀 차원에서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중국의 경우도 소비의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관심 업종의 확산을 시도하기 보다는 기존의 소비 콘셉트에서의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전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됐다. 수치적으로 보면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전년대비 7.4% 성장이다. 이처럼 2분기 연속 7%대 성장에 머문 주된 이유는 외부적으로는 스페인 구제금융과 결부된 유럽 경기침체의 장기화다. 유럽의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중국경제에서 20% 남짓한 비중을 보이고 있는 수출의 둔화를 이끌었다. 내부적으로는 차세대 지도부 교체시기와 맞물려 여타 선진 중앙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통화완화 스탠스를 피력한 인민은행(PBOC) 등 안팎에 그 원인이 두루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분기 안에서의 변화추이, 경기 선행지표들의 개선, 12차 5개년 개발과 소비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 세 가지는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경감시켜줄 요인이다.


향후 전개될 중국 소비 증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중국 소비자들의 품목별 상품 패턴을 분석한 결과, 임계치에 근접한 자동차와 가전을 비롯해 향후 삶의 질적 개선에 따른 여가상품과 의료서비스, 화장품 등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수출업체는 전략의 변화를 서둘러야 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김효진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개선되고 있는 경제지표 중 주목되는 것은 미국 부동산과 중국 소비지표다. 양국이 집중적으로 정책 드라이브를 걸었던 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그 동안의 누적적인 정책 효과가 지표 개선으로 확인되는 셈이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9월 지표는 소비를 중심으로 탄탄했다. 최근 지표 흐름은 3분기가 경기 저점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1100원선에 근접한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다.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특히 역외환율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왔는데 최근 위안화 차액결제선물환(NDF)의 강세압력이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주가 하락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유출로 돌아섰던 중국의 핫머니는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바닥에서 소폭 반등하며 유입으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시환율과 역전된 역외환율은 빠르게 역전폭을 메우며 강세를 나타낼 것이다. 통화별 퍼포먼스와 개입가능성을 감안할 때 등락의 중심은 1100원이 될 것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