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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투우와 팬더, 그리고 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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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유럽의 먹구름이 걷혀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에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던 국내 증시도 덩달아 분위기가 좋아졌다. 18차 당대회를 앞둔 중국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매크로 변수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외국인과 기관 등 큰 손들이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큰 손들이 좋아하는 대형주쪽이 다시 힘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적 시즌을 맞아 기대 이하일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부담감도 여전히 상존하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유럽 위기 완화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스스로 위기해결 능력을 상실한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이미 선택의 문제가 아닌 시기의 문제다. 아울러 구제금융 신청에 걸림돌은 정치/긴축강도/신청방법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스페인의 지원 방법과 긴축의 강도는 지원국과 ECB의 합의를 통하여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모색되고 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ECB의 전면적 통화거래(OMT)의 가동 계기가 된다. 점차 2011년말 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후 보였던 장세 움직임이 다가오고 있다.


중국의 18대 당 대회(11월8일 개회) 일정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새로운 정권에 대한 부양책 기대도 지수에 플러스 요인이다. 아울러 중국의 부양책 제시에 대한 기대는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할 것이다. 유럽과 중국의 분위기 반전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어 대형주의 부상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 단기적으로 비철금속 및 철강, 조선, 화학 업종에 대한 접근도 가능해 보인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글로벌 증시에 다시 반등무드가 형성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려했던 기업실적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빈도가 높게 나타나며 글로벌 증시 반등의 촉매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실적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시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과 IBM이 장외거래에서 3~4%대 약세를 보인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다음주 초 POSCO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에 돌입(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심)하는 국내 증시에도 실적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에 여전히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세가 9월 중순 이후 더욱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부터 전망치의 하향조정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실적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4분기 실적으로까지 불확실성이 번지고 있다는 점도 3분기 실적시즌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이번주 전반의 핵심은 스페인이다. 지난 10일 S&P는스페인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두단계 낮추었다. 이는 정크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후속 조치로 S&P는 16일 스페인 11개 시중은행에 대한 신용등급도 강등했다. 하지만 16일 독일에서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후 관련 의원은 자신의 코멘트가 곡해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이 흘러나오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완화되기 시작했다.


주 후반의 관전 포인트는 중국이다. 18일, 시장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변수는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다. 2분기 수치가 7.6%로 발표된 이후 경착륙이냐 연착륙이냐라는 끝없는 논의가 이어진 만큼 3분기 성장률은 이번 주 후반 시장 참여자들이 기다리는 가장 중요한 지표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4%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이 2012년 연간 경제성장 목표를 7.5%로 설정하고 있는 만큼, 컨센서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 들어온다면 3분기를 바닥으로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는 더욱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에 큰 위안을 가져다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부진한 투자심리, 미국과 환율문제, 정권 교체에 따른 변수들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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