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9일 제일모직에 대해 3분기 패션부문이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외형 성장세가 정체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11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3분기 매출액 1조4782억원, 영업이익 85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2.3%, 17.5%씩 감소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면서 "우리투자증권의 기존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거의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15.8% 밑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3분기 패션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상쇄하기에는 케미컬과 전자재료 부문의 실적 개선 정도가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전자재료 부문의 경우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미미했고, 케미컬 부문 역시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지만 OLED 부문 모멘텀은 지연될 전망이다. 그는 "패션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케미컬 부문 증설 효과가 반영되는 등 4분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OLED 소재 양산 매출 지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부담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본격적인 OLED 소재 매출 시현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