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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오너 잇단 소환.. LIG건설 "관계없이 경영정상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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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오너 잇단 소환.. LIG건설 "관계없이 경영정상화 박차" LIG건설의 CP(기업어음) 부당발행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이 18일 새벽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서 19시간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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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LIG그룹 오너일가가 기업어음(CP) 사기 발행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되며 LIG건설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IG건설은 현재 법적으로 LIG 계열사가 아니어서 구속 등의 사태가 회사 상황을 크게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CEO를 교체한 데 이어 136억원 규모에 달하는 아파트 건설공사도 수주하는 등 영업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18일 검찰은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에 대해 LIG건설의 기업어음(CP) 부당발행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후 귀가시켰다.


검찰은 장장 19시간 동안 밤샘조사를 통해 LIG그룹 일가가 2006년 LIG건설을 인수하면서 담보로 잡힌 주식을 법정관리 이전에 되찾을 목적으로 사기성 CP 발행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며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구자원 LIG그룹 회장도 18일 소환해 같은 혐의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LIG건설은 자금난을 겪자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 법정관리 직전까지 총 1836억원의 무보증 기업어음을 발행했다. 특히 2011년 2월28일부터 3월10일 사이에 발행한 기업어음은 242억4000만원에 달한다. 이에대해 CP를 산 투자자들은 LIG그룹의 의도적 사기행각으로 피해를 봤다며 조사를 촉구해 왔다.


검찰은 이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으며 지난달 19일 강남구 역삼동 소재 LIG건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압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LIG건설에서는 이들의 소환조사와 사법처리 여부는 회사와 관계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법정관리 이후 LIG 지분은 극소수이며 경영에서도 물러났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LIG그룹 관련 인맥들이 LIG건설에서 상당수 퇴거했고 지분 소유 구조도 바뀌었다. 현재 LIG건설 주식 대다수는 채권단이 소유해 사실상 LIG그룹 계열사가 아니다. 우리은행 지분이 22.81%, 우리투자증권 지분이 14.91%다. 국민은행(6%)과 외환은행(4.3%) 등 채권단도 지분을 일부 소유하고 있다. LIG그룹의 지분은 6%에 지나지 않는다.


LIG건설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되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LIG그룹 오너 일가가 구속된다고 해도 회생계획에 따라 운영되므로 회사경영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사건을 수사한 지 1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그룹의 지원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룹과의 관계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법률적으로도 LIG그룹 계열사에서 분리된 상태"라고 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주주총회를 열고 이현태 대표도 새로 선임했다. 채권단과 원활한 관계를 맺고 기업 리스크를 매니지먼트해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에서다.


LIG건설은 최근 신규 수주를 성공시키면서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해가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달 28일 LIG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북 음성 금석택지지구에 발주한 136억원 규모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278억원 규모다. 파라다이스글로벌과 공동 도급했다.


LIG건설 관계자는 "기업어음 등은 꾸준히 갚아나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152억원 규모의 원주강릉 고속철도공사와 54억원 규모의 강원도 화천 도로포장공사 등 총 5건의 공사를 수주했고 용인, 서울역, 중랑숲, 강남역 등에서 진행 중인 주택사업 일정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LIG 오너 잇단 소환.. LIG건설 "관계없이 경영정상화 박차"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LIG건설 본사 입구에는 그간 수주한 공사 관련 게시물이 붙어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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