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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직장때문에 자녀들은 타지로···50대 가장은 '외로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학업·직업 등의 이유로 떨어져 사는 가구 245만 가구···14%
주말부부도 115만 가구···12년 전보다 비중 2배로 늘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녀와 떨어져 사는 50대 가장이 늘고있다. 자녀들이 대학진학·직장·군대 등을 이유로 집을 떠난데 따른 영향이다. 주말부부 비중도 12년 전보다 2배가량 늘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타지 거주 가족이 있는 가구의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2010년 11월 기준 245만1000가구가 다른 지역에 가족을 떠나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가구의 14%를 차지한다.


학업 때문에 떨어져 사는 가구는 총 86만2000가구로 해외로 떠나보낸 가구도 11만8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때문에 떨어져 사는 가구는 124만500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주 연령별로 보면, 가족이 따로 사는 경우는 50대가 102만3000가구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47%를 차지한다. 이어 40대가 66만2000가구(27%), 60대가 33만4000가구(13%)로 뒤를 이었다.


통계청 김형석 인구총조사과장은 "50대가 가장 많다는 것은 자녀를 타지로 보내고 떨어져 사는 가장이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40대에서는 자녀 뿐 아니라 배우자와도 떨어져 사는 가구가 많다고 덧붙였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0년 11월 기준 배우자가 있다고 답한 가구 중 115만 가구가 배우자와 같이 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10%로 12년 전인 2000년 5.9%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가 차지했다. 강원도는 12.7%로 광주(11.7%), 대전(11.5%)보다 높았다.


김형석 과장은 "강원도는 3년 동안 주말부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며 "총 인원이 적고 서울, 경기 인근에 위치하다보니 직장 때문에 떨어져 사는 가구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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