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경매행사, 고기부위 알아맞히기 등 주민참여 이벤트 풍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국내 최대 축산물시장인 마장축산물시장에서 19일 구민들과 함께 하는 '한마당 대축제'를 벌인다.
이번 축제를 통해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대형유통기업 골목상권 진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이 고객들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면서 마장축산물시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마장축산물시장 서문 중앙통로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고기부위 알아맞히기 대회, 행운권 추첨 등 주민참여 이벤트와 소 부위별 해체작업인 발골시범 등 풍부한 볼거리와 소고기 시식 등 먹거리 행사를 통해 고객들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특히 고기를 싼 값에 제공하는 경매행사를 통해 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성동구 마장동에 위치한 축산물 전문 재래시장 마장축산물시장은 수도권 축산물 유통의 70%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상권이 크다. 면적은 11만6150㎡, 총 3000여 개 점포로 이뤄져 있다. 연간 이용객 수는 약 200만 명, 종사자수는 약 1만2000여명에 달한다.
마장축산물시장내 위치한 마을기업 ‘고기익는 마을’은 정육점형 식당으로 마장축산물시장에서 고기를 구입한 후 1인당 4000원씩 세팅비를 부담하고 이용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고기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입소문이 나 평일 저녁은 물론 주말에도 직장, 가족 단위 예약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홍성범 지역경제과장은 “내년 마장동 공영주차장 건립으로 주차난이 해소되면 편리해진 교통으로 인해 축산물시장을 찾는 시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앞으로 청계천 관광과 연계해 마장축산물시장이 특색 있는 서울시 유일의 고기 먹을거리 관광단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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