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병행수입 1순위, 루이뷔통·나이키·샤넬 등 사치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병행수입 1순위, 루이뷔통·나이키·샤넬 등 사치품
AD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한국지사 등 국내 공식수입원을 거치지 않고 가장 많이 병행수입된 제품 브랜드는 루이뷔통, 나이키, 샤넬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여행을 갔다가 국내외 가격차이를 노려 명품 핸드백을 구입해 들어오거나 남을 시켜 불법으로 대리 반입하는 사례도 급증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현미 의원(민주통합당)은 15일 관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병행수입물품 정식통관 인증을 받은 69개 브랜드 가운데 상위 10개 브랜드의 수입액이 작년 2조622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 10개 브랜드는 모두 명품으로 루이뷔통의 병행수입액이 474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나이키(4652억원), 샤넬(4296억원), 구찌(2522억원), 카르티에(2052억원), 아디다스(2038억원) 등도 모두 2000억원을 넘었다.


중고교생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노스페이스' 역시 1583억원 어치가 병행 수입됐다.


김 의원은 "병행 수입 상위 10개 브랜드가 모두 사치성 소비재"라며 "병행수입물품 정식통관인증제도가 수입업자의 편의만 봐주고 부유층의 소비를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만우 의원(새누리당)도 "면세범위(미화 400달러 이상)를 초과하는 명품을 들여오다 공항과 항만에서 적발된 건수가 작년 9만여건이며 139억원이 과세됐다"고 강조했다.


면세범위 초과물품 가운데는 명품 핸드백의 적발 건수와 과세액은 3만8000건, 94억원으로 2010년보다 31%, 33% 급증했다.


이 의원은 "명품브랜드들이 국내 판매가를 올리는 바람에 외국 판매가격과의 격차가 커지자 재테크, 세금회피를 위해 명품을 불법으로 대리 반입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불법대리반입 적발 건수는 지난해 81건(과세통보액 2억원)에서 올해 1~8월194건(5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핸드백의 경우 56건 1억3400만원에서 올해 145건 3억3200만원으로 늘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