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칭찬-격려만 오간 MB 라디오연설 100회 특집

시계아이콘02분 0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정례 라디오 연설 100회 특집에서 그동안 가장 기억 남았던 연설 내용으로 46명의 천안함 희생 병사들의 이름을 부른 일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 위기에 대해 "마지막까지 민생을 돌보는 것은 임기가 없다는 심적으로 일을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서 녹화방송된 정례연설은 이 대통령이 KBS 조수빈 아나운서의 사회로 그동안 실시된 정례연설에서 언급된 사례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우선 조수빈 아나운서가 그동안 100회의 연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아달라고 하자 2010년 4월 19일 연설했던 천안함 희생자들과 관련한 39회차 연설 내용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가 나서 46명의 우리 수병들이 아깝게 생명을 잃어가지고 내가 라디오 연설을 할 때 한 분, 한분 46명의 수병들의 이름을 부를 때 차마 못 부르겠더라고요"라며 "지금도 잊지 못하지만, 아마 제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그들의 희생은, 아무 죄 없이 죽었잖아요, 그것은 아마 잊지 못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1년 10월31일 77회차 연설에서 소개된 광주마이스터고 3학년 김신승 군이 조수빈 아나운서의 소개로 등장해 "1학년 겨울 방학때 벌써 대기업에 취업해 친구들과 부모님들이 부러워하고 좋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부모님들도 내 아이를 실업계 고등학교,특성화고등학교를 보내는 것이 기가 죽을 것이 없고 당당할 수가 있다"며 "특성화 고등학교를, 특히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사람들은 아마 굉장히 희망과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김 군을 격려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힘입어 남양주 지역자활센터에서 일하는 박선자씨가 등장해서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고 일자리를 찾게 된 경위를 설명할 때는 눈물과 희망이 겹쳐졌다.


박 씨는 "14년 전에 남편을 잃은 후 두번의 사기를 당해 가진 돈을 다 날렸지만 아이들의 격려로 버텨왔으며, 이제는 국가고시 자격증인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박씨가)지금 보니까 마음에 여유도 생긴 것 같다"며 "같은 처지에 계신 분들도 오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노숙인으로 있다가 인천 남동공단에 취업한 황대로씨는 노숙인 취업 성공 사례로 등장해 소감을 밝혔다. 황 씨는 "노숙인 쉼터에서 추천한 취업프로그램을 정부에서 하는 데 믿을 수 있을까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밑져야 본전인데 한 번 믿어보자고 해서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다"며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월급을 받고 있으며 부모님들과 친천들에게 용돈도 주고 있다"며 뿌듯해 했다.


이 대통은 이에 대해 "굉장히 성공한 사례인데 말을 평범하게 했다"며 "시간이 나면 노숙자들을 찾아가서 (선배노숙자로서) 좀 안내를 해서, '한번 해 보자'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황씨도 "쉬는 날 한 번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올해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박세균 선수가 등장해 "정부의 장애인 체육 실업단 창단 지원 정책에 힘입어 생활비나 훈련비에 부담이 없어서 열심히 운동해 전념하다 보니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누구든지 장애인이 하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보장을 하자 그런 방침을 세워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부산 부전시장에서 해산물 가게를 하는 오혜점씨가 출연해 "온누리 상품권이 이번 추석때 하루 평균 40~50만원이 들어와 우리 상인들이 웃을 수 있었다"며 정부의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활성화 정책을 칭찬했다.


이에 이 대통령도 "(청와대 밥상에 오르는 식재료도) 재래시장에서 온다. 기업하시는 분들에게 온누리 상품권 사달라고 부탁했다"며 "금년에 대기업들이 협조를 많이 해주고 해서 연간 약 3700억원 어치를 사줬다"고 소개했다.


이날 방송은 이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을 통해 남은 임기 동안의 각오를 밝히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4년간 위기를 두번 씩이나 만났다. 깜깜한 터널에서 그냥 절망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가면 터널의 끝에 밝은 빛이 있다는 생각을 가족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정치는 임기가 있어서 끝나지만 민생을 돌보는 것은 임기가 없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그런 심정으로 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