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숙한 낮과 미치는 밤'..여기는 강남

시계아이콘02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싸이의 '강남스타일' 덕에 강남의 명소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을 모르던 이들도 한국에 가면 반드시 가봐야 할 가장 '핫'(hot)한 곳으로 강남을 지목한다. 4억3382만명이 유튜브를 통해 들은 '강남'이라는 단어는 이제 전세계 누구에게나 익숙한 단어가 됐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은 12일자 주말면에서 강남스타일을 알려면 강남에 가야한다며 강남의 명소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WSJ은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의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곳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의문이 남는다며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강남을 방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WSJ는 강남스타일의 가사처럼 '정숙한' 낮과 '미쳐버리는' 밤을 이해하기 위한 5곳을 추천했다.


◆'강남룩'이란 이런 것=WSJ의 훈수는 청담동과 신사동에 있는 고급 패션 매장들을 들려보라는 것이다.명품의 집결지나 다름 없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10코르소 코모'와 같은 패션 명소들이 줄지어 있다고 평했다. 루이뷔통, 프라다 등 해외의 명품 매장들이 줄지어선 이곳이 미국 비벌리 힐스나 일본 긴자와 같은 첨단 유행의 종결지라고 소개했다.

이곳의 상점들은 절대로 싸지 않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가렸지만 웬만한 노출보다 야한 여자 그런 감각적인 여자'라는 가사와 같은 강남 패션을 경험하려면 그만한 비용을 지불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강남스타일이 강남의 이면을 꼬집은 것 같다는 외신들의 평처럼 강남이 세계 최고 수준의 값비싼 명품들이 즐비한 거리라고 소개한 것이다.


미용실도 추천코스에 올랐다. 세계 팬들이 열광하는 소녀시대와 같은 K팝 스타들의 머리 모양과 화장, 손톱 치장을 해주는 미용실 '순수'는 한국 미용의 중심이라고 표현했다.


머리를 다듬지 않더라도 운이 좋으면 소녀시대 윤아나 카라의 구하라 같은 K팝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미용실이 열혈 K팝 팬들의 순례지가 되는 이유기도 하다.

'정숙한 낮과 미치는 밤'..여기는 강남
AD


◆강남엔 삼성이 있다=강남을 대표하는 지하철역인 강남역 옆에는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의 사옥이 있다. WSJ은 삼성 사옥 지하의 IT전시장이자 판매장인 '딜라이트'를 필수 방문 리스트에 올렸다.


3층 규모에 최신 IT 기기들이 꽉 들어찬 딜라이트는 삼성의 제품들을 마음껏 사용해 볼 수 있는 곳이다.최신 제품뿐 아니라 태양광 휴대전화, 투명LCD와 같은 삼성의 최신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멋지다고 WSJ는 평가했다.


게다가 이곳 직원들은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 심지어 스페인어까지 구사할 수 있다. 세계 어디에서 오든 관광객들은 충분한 설명을 듣고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뉴욕 5번가에 자리잡고 있는 애플 스토어가 세계에서 가장 바쁜 도시에서 최첨단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듯이 강남에 삼성의 본사와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다는 것은 두 나라 관광의 비교체험이 될 수 있다.

'정숙한 낮과 미치는 밤'..여기는 강남


◆한국 불교의 상징 봉은사=삼성동에 있는 봉은사는 바쁘게 움직이는 강남에서 드물게 정적을 유지하는 곳이다. WSJ은 봉은사를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사찰이면서 불교의 상징이나 다름없다고 표현했다.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코엑스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이 사찰은 강남이 개발되면서 고층 빌딩에 둘러 싸였지만 여전히 도심속의 섬같은 공간으로 강남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WSJ은 봉은사 체험을 위해 템플스테이를 추천했다. 1박2일간 일인당 63달러를 내고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한달에 한번 3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선식과 다도 등을 통해 정적 치유(힐링)를 할 수 있다는 추천도 곁들였다. 도심속에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숙한 낮과 미치는 밤'..여기는 강남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지난 2008년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 분수는 강남 야경의 상징이다. 1140m 길이로 설치된 분수에서 분당 수 톤 씩 쏟아지는 물줄기 사이로 비치는 형형색색의 LED 조명은 한강을 아름답게 물들인다고 WSJ는 평했다.


평일엔 하루 세번, 주말엔 여섯번 분수가 작동한다는 사실까지 친절하게 소개했다. 반포대교에서 주말마다 벌어지는 불꽃놀이는 덤이다.


◆강남의 밤은 뜨겁다=강남스타일의 표현대로 갈 데 까지 가볼 수 있고 놀 땐 미쳐버리릴 수 있는 강남의 밤은 클럽이 지배한다.


WSJ은 동시에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동양 최대 규모 클럽인 '클럽 엘루이'를 대표로 소개했다. 주말에는 플로어를 꽉채운 젊은이들이 동틀 무렵까지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어 대는 이 클럽이 JYP 와 같은 유명 연예 기획사 소속 가수들을 초대해 행사를 하거나 스페인의 스페이스 이바자팀과 같은 국제적적인 DJ들을 초청해 매 주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