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대한전선이 성능은 그대로 되 원가를 30% 낮춘 신형 초고압 지중케이블 부속재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섰다. 부속재는 케이블과 케이블을 연결하는 접속자재로 연간 시장규모가 9억불에 이른다.
대한전선은 앞으로 신형 초고압 지중케이블 부속재를 새로운 매출 창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 개발로 초고압케이블 시장을 선점하고 초고압 지중케이블 부속재 단독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초고압 지중케이블 부속재만 단독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2015년에 약 5억불까지 성장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대한전선은 2015년까지 단독 구매 시장에서 1억불, 우리 돈으로 약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전선이 신제품을 개발하기 전에는 국내외 전선업체들의 초고압 지중케이블용 부속재 판매는 대개 초고압 지중케이블과 함께 판매됐다. 주요 고객도 초고압 지중케이블을 구매하는 전력 유틸리티 및 발전업체, 플랜트 등으로 한정됐다. 그러나 이번 신형 접속재 개발로 인해 케이블 부속재 제조능력이 없는 전선업체와 케이블과 부속재를 별도로 구매하는 공사업체 등으로 영업이 확대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기존 제품의 고객 확대 개념이며 기존 부속재 전문업체들과 비교해도 가격 및 성능 측면에서 시장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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