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주도하에 시작된 노들섬 텃밭 사업에 참여자들의 수가 4개월 만에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승우 의원(새누리당)이 서울시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노들섬 텃밭 방문객은 하루 평균 100명 남짓에 불과했다. 지난 5월 개장시 4253명에 이르던 방문객은 8월 현재 1875명으로 그 수가 급감한 것이다.
유 의원은 "노들섬 텃밭사업은 방문객 수 급감과 프로그램 체계 부실로 잡음이 일고 있다"며 "사실상 시민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어린이농부교실’의 경우, 4개월간 14회나 실시했음에도 전체 참여인원은 126명에 불과해 회당 교육인원은 9명에 그쳤다. 또 체험프로그램인 ‘토요농부교실’도 여태껏 총 14회를 실시했지만 참여인원은 210명으로, 회당 15명이 참여했다. ‘현장농부학교’도 총 4회를 실시했으나 50명만이 참석해 회당 10명을 겨우 넘기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유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서울을 세계 제 1의 도시농업수도로 만들겠다며 선포한 취지를 무색케 한 결과"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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