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파완 고엔카 쌍용차 이사회 의장 겸 마힌드라&마힌드라 자동차 부문 사장은 8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2~3개월 이후 부터 무급휴직자 복직이 가능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원 복직까지는 2~3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노사 합의서 이행의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사 합의서 대로 주간 연속 2교대제 등을 시행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은 2014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간 2교대제 시행이 미뤄진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3개의 생산라인 중 1개 조립라인만 풀가동 중"이라며 "무급자들의 전원 복직은 연간 19만대 정도 생산이 가능한 2014년 12월 정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쌍용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대해서도 재차 밝혔다. 한정대 민주통합당 의원의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그는 "이미 450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고 앞으로 4~5년 동안 8000억원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신제품 개발과 생산설비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투자대상은 엔진"이라며 "총 6개의 엔진 중 3개의 엔진은 쌍용차가, 나머지 3개의 엔진은 마힌드라에서 생산해 서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개의 신차개발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더불어 한명국 민주통합당 의원의 해고자들의 복직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고엔카 사장은 "해고자들의 문제와 관련해서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며 "무급자들의 복직이 먼저고 해고자들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쌍용차 자살 노동자의 대한 보상체계에 대해서는 "자살과 관련해서는 아직 생각한 것이 없다"며 "(인도로) 돌아가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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