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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 시장 1위 발걸음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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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르케마社와 손잡고 말레이시아에 메치오닌 공장 건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 시장 1위 발걸음 재촉 ▲CJ제일제당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테렝가누(Terengganu)주에 위치한 컬티(Kerteh)지역에서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와 프랑스 아르케마(Arkema)社 부사장 마크슐러(Marc Schuller, 왼쪽 세번째), 나집라자크(Mohd Najib Bin Tun Abdul Razak) 말레이시아 수상(오른쪽 다섯번째) 및 정부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치오닌공장 기공식 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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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CJ제일제당은 프랑스 아르케마(Arkema)社와 손잡고 말레이시아에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 8만t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공장을 건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장 건설로 글로벌 그린바이오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한 CJ제일제당의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CJ제일제당은 총 4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6일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에 위치한 컬티지역에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정태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나집라자크 말레이시아 수상 및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치오닌공장 가공식을 가졌다. 2013년 완공 목표인 이 공장은 세계 최초로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메치오닌을 생산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단순히 메치오닌시장에서의 첫 진출이라는 의미를 넘어, CJ제일제당이 4대 사료용 필수아미노산(메치오닌,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을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하는 전 세계 첫 번째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글로벌 그린바이오시장에서 이미 선두기업들은 4대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체제를 구축했지만, 메치오닌만큼은 석유를 원료로 화학공법을 통해서만 생산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30여 년간 세계 유수의 바이오기업들이 친환경 공법으로 메치오닌을 만들려 했으나 모두 상업화에는 실패한 것도 사실이다.

메치오닌 시장은 현재 독일 에보닉(Evonik)과 중국 아디세오(Adisseo), 미국 노보스(Novus), 일본 수미토모(Sumitomo) 등 4개 기업이 95% 이상의 점유율로 독과점하고 있다. 전세계 40억달러 시장규모인 메치오닌은 동물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라이신(40억달러 규모)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기업들이 석유를 원료로 한 화학공법으로만 메치오닌을 생산하는 것과는 달리, CJ제일제당은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메치오닌을 생산하기 때문에 메치오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원천특허를 확보했고 다양한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또, 메치오닌 핵심원료에 대한 오랜 경험과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한 아르케마社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까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석유가 고갈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과 같은 친환경적인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경제적인 기술을 갖췄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어 글로벌시장으로부터의 긍정적 반응이 예상된다.


또한 이번에 메치오닌 공장이 자리 잡게 되는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 컬티지역은 말레이시아의 동쪽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인근의 쿠완탄(Kuantan) 항만시설을 통해 메치오닌을 수출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장기적으로 유럽이나 미국 등에도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지만, 메치오닌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중국과 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좋은 위치다. 주변의 현지공장을 통해 필수 인프라, 설비 및 원·부재료 확보가 용이해 원가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이 앞으로 글로벌 그린바이오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수익성과 시장가능성이 높은 메치오닌 시장에서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한 세계 최초의 메치오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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