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윤대녕 등 문인들 대거 文멘토단으로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신경림 공지영 윤대녕 도종환 등 국내 간판 문인들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멘토로 활동한다.
문 후보의 멘토단장인 인재근 의원은 7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학계와 시민사회 인사를 중심으로 한 멘토단 1차 명단을 공개했다. 신경림, 정희성 시인은 민주통합당 후보 경선 당시 김두관 후보를 지지했었지만 문재인 멘토단에 참여했다. 48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갖고 있는 영화 '도가니'의 원작자 공지영 씨도 합류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지낸 소설가 현기영 씨와, 문학평론가 염무웅 구중서 도정일씨,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시인 김진경씨, 시인 유용주 씨 등도 이름을 올렸다. 시민사회 인사로는 4대강 반대운동을 활발하게 벌여온 박창근 관동대 교수를 비롯해 손혁재 경기시민사회포럼 공동대표, 조성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 6명이 1차로 합류했다.
문 후보측은 "도정일 윤대녕 하성란 김민정 김미월 등 10여명의 경우 집필활동 이외에 공개적으로 정치적 의사표현도 하지 않았던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안도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도종환 의원이 주로 섭외를 담당했으며, 안도현 선대위원장은 "아직 이름을 올리지 않았으나 문재인 후보에 대해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는 문인들이 대부분이라는 걸 확인한 것도 큰 성과였다"고 전했다. 문후보측은 멘토단 위촉과 별도로 정치문화의 혁신을 바라는 젊은 작가들이 주도하는 SNS 글쓰기 릴레이를 진행키로 했다. 또한 다른 장르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멘토명단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