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경기 오산·3선)이 최태원 SK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인 안민석 의원은 3일 보도자료에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이 시대적 과제이자 절절한 국민적 요구가 된 시점에, 대기업·재벌들의 ‘일감몰아주기’ 행태를 명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감몰아주기는 대기업 오너가 오너 일가나 특수관계인이 대주주로 있는 자회사에 하청 일감을 몰아주는 관행이다.
안 의원은 "일감 몰아주기는 경제적 약자의 시장 참여를 저해하고 성장의 기회를 약탈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이를 이용하여 총수의 2세, 3세들이 땅 짚고 헤엄치며 편법으로 부를 대물림하는 동안 한국사회의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SK 현황을 살펴보면 안 의원은 "2010년 4월 현재 SK 최태원 회장은 무려 2만0192% 비상식적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 SK의 2만프로 수익률은 투자금이 200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즉 직장인이 1000만원 빚을 얻어 이를 투자하면 20억원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K 최태원 회장 증인신청에 대해 안민석 의원은 “재벌총수 2대, 3대 세습이 사실상 완료되었고 부의 4대 세습으로 이어질 것이 명확해 보인다”며 “여당의 반대로 증인채택이 불발된다며 이는 명백히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을 입증하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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