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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스페인 우려 덜면서 일제 상승..英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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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가 결과가 우호적으로 나온데다가 미국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8%(78.38포인트)오른 5820.45를 기록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보다 2.39%(80.16포인트) 상승한 3434.98포인트를 나타냈다. 독일 DAX 지수 역시 전일보다 1.53%(110.58포인트) 뛴 7326.73으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이 우호적인 스트레스 결과를 내놓은 것이 시장의 호재로 작용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컨설팅사 올리버와인만의 보고를 인용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은행에 필요한 자본금이 593억유로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 테스트 결과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미국 제조업 지표도 호재로 작용했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지수가 51.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달에 기록했던 49.6은 물론 시장 예상치 49.7을 상회했다. 특히 시장 예상치가 48에서 51.2사이를 오간 것을 감안하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상승세다.

안드레아스 립코프 MWB 페어드레이드 주식 거래인은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를 확인한 결과 시장의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면서 "지난주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한 만큼 이번 상승세는 지난주 낙폭에 대한 반등의 성격을 지닌다"고 말했다.


스피로 소버린 스트래티지의 니콜라스 스피로 대표는 "스페인에 대한 정치, 경제적 상황이 조심스럽고 유럽의 제조업 및 노동시장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증시는 4분기를 깜짝 놀랄만한 상승세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리 렌 유럽연합 경제·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과 회담을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은 아직 추가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있으면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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