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악화 7곳 '경영진단'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서울메트로, SH공사 등 지방공기업 25곳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11년도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행안부는 지난 5~8월 전국 219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25곳이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우수 평가를 받은 곳은 서울메트로, SH공사, 부산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제주관광공사, 서울상수도사업본부 등 25곳이다.
'나' 등급은 64곳, '다' 등급은 92곳, '라' 등급은 28곳, '마' 등급은 10곳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번 평가에서 가·나·다 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은 성과급이 차등 지급되며, 라 등급을 받은 기관은 직원들만 성과급을 받고 사장과 임원은 다음해 연봉이 동결된다고 설명했다. 마 등급은 다음해 사장과 임원의 연봉이 5~10% 삭감된다.
또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거나 재무구조가 나빠진 화성·용인도시공사 등 7개 기관에 대해선 경영진단을 통해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 청산 등 개선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노병찬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엄정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통해 경영성과 향상과 고객서비스 증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지방공기업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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