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최고급 콘도미니엄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25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약 9200만달러(1030억원) 규모의 스콧타워 콘도미니엄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중심부 스콧로드에 지하 2~지상 31층, 231가구 규모의 콘도미니엄 1개동 및 부속시설을 신축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공사를 맡아 33개월간 수행하게 된다.
스콧타워는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UN스튜디오가 설계한 소호(SOHO)형 콘도미니엄이다. 우리나라의 고급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과 비슷하다. 고층부에 수영장, 카페 등이 들어서는 오픈스페이스를 설치하고 하층부와 고층부에 경사기둥을 적용한 참신한 디자인으로, 대우건설은 준공 후 싱가포르 중심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부동산개발회사인 파 이스트 오가니제이션의 자회사인 파 이스트 석세스 디벨롭먼트가 발주한 공사다. 파 이스트 오가니제이션은 연간 발주액이 35억달러에 달하는 싱가포르 3대 민간 발주처 중 하나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다른 유력 발주처인 홍릉그룹이 발주한 발모랄 콘도미니엄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연간 250억달러 이상의 공사가 발주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건설시장”이라며 “향후 상업주거시설 등의 건축공사 뿐만 아니라 지하철, 터널, 항만 등 대형토목공사로 범위를 넓혀가며 수주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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