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스웨덴의 '비트라 텔레폰플랜'(vittra telefonplan school) 학교 사진이 인터넷에서 새삼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웨덴의 흔한 초등학교'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한 초등학교의 내부시설 사진이 담겨있다.
사진 속 학교는 스웨덴 '비트라 텔레폰플랜'(http://www.facebook.com/vittratelefonplan)학교다. 건축스튜디오 '로잔 보슈'(ROSAN BOSCH)에서 '벽 없는 교실'을 모티브로 설계해 지난해 8월 개교했다.
이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학년 구분없이 소그룹 스터디를 통해 교과과정을 배운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성격에 부합하도록 자유롭게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보니 학교 공간도 독창적인 설계가 필요했다.
이 학교를 디자인한 로잔 보슈 측은 "서로 다른 공간은 아이들에게 배움의 형태를 다양하게 창조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라 텔레폰플랜 학교는 5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혼자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케이브(the cave, 동굴)', ▲실험 등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랩(the lab, 실험실)', ▲그룹활동을 하는 '캠프파이어(campfire)', ▲놀이터인 '워터링홀(the watering hole, 휴게실), ▲공연장 성격의 '쇼 오프(the show off, )' 등이 그것이다.
이 학교는 칠판이 없는 대신 모든 수업이 웹을 통해 진행되며 정부의 무상교육 정책에 따라 학생 한명당 노트북 컴퓨터 한 대가 무료로 지급된다.
이 학교의 교장 재니 잽슨은 학교 홈페이지에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 협동심을 북돋아줄 수 있도록 학교 내부 디자인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를 본 국내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아이디 '마**'는 "저런 공간이라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펑펑 샘솟을 것 같다"라는 댓글을 달았고 'laj**'는 "우리나라 사립학교도 저렇게 좋지 않을텐데 비교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외 네티즌 'tom**'는 "오늘과 미래의 학교가 지향해야 할 디자인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반면 "초등학생에게 랩탑이 필요할까? 고등학생이라면 또 모를까"(der**) "스웨덴은 세금을 엄청나게 내니까 저런 교육이 가능 한 것 아닐까"(oㅅo**) 등의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클릭☞학교 홈페이지 바로가기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