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건설, 통신 사업부문 분할 및 자회사 설립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동원그룹 계열 동원시스템즈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건설과 통신 사업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자회사 동원건설(가칭)과 동원통신(가칭)을 설립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원시스템즈는 올 5월 동원그룹이 인수한 대한은박지와 합병하며 사명은 동원시스템즈를 그대로 사용한다.
합병 후 동원시스템즈의 대표이사는 현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정밀부문 대표이사가 맡으며, 새로 설립된 동원건설과 동원통신은 기존 각 부문의 대표를 맡고 있었던 김영현 대표이사와 이필환 대표이사가 각각 맡게 된다.
동원시스템즈는 향후 법적인 절차 등을 거쳐 올 12월까지 분할·합병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동원시스템즈는 종합포장재 및 교육기자재 사업을 하는 정밀부문과 종합건설사업을 하는 건설부문, 통신장비 사업을 하는 통신부문 등 총 세 개 부문으로 이뤄진 복합 회사로 이번 분할을 통해 동원시스템즈, 동원건설, 동원통신 등 총 3개사로 나뉘게 됐다.
또한 대한은박지와 합병하게 된 동원시스템즈는 기존 동원시스템즈의 포장사업 부문과 대한은박지의 알루미늄 압연박 사업 부문 등 기존 사업간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포장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기존 동원시스템즈 정밀부문은 제관 및 연포장재, 페트(PET)병, 각종성형제품 등의 식품 포장재 사업과 교육기자재 사업을 해왔으며, 올 5월 동원그룹에 편입된 대한은박지는 알루미늄 압연박 및 가공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서 지난 8월 법정관리 종료 이후 순조로운 사업 전개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달성했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는 "이번 기업 분할은 각 부문의 사업구조를 명확히 하고 신속한 시장 대응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했다"며 "특히 동원시스템즈의 경우 그룹의 포장전문 사업 강화 차원에서 대한은박지와 합병 했으며 향후 집중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4659억원으로 정밀부문이 1953억원, 건설부문이 2316억원, 통신부문이 340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대한은박지는 11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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