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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3인 재계 인맥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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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학맥, 동맥 화려한 네트워크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조슬기나 기자, 김철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등 대선 유력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이들의 재계 인맥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남부럽지 않은 학맥을 통해 인맥을 형성했다는 점이다. 박근혜 후보가 대기업 및 금융권 인사와 관계를 맺고 있다면 안철수 후보는 대기업 및 IT(정보통신)기업 인사와 친밀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문재인 후보는 증권가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외 직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곳은 적다.


대권 3인 재계 인맥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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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의 재계 인맥은 대권주자들 중에서도 유독 화려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제로 정관계는 물론 재계 사람들과 교분을 맺었고 성심여중ㆍ고, 서강대 등 남부럽지 않은 학맥을 갖고 있다.

10대 그룹 중 친분이 있는 그룹은 한화그룹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전 의원이 현재 대선 캠프의 총괄부본장을 맡고 있는 것을 비롯해 김정 한화그룹 상근 고문도 서강대 출신이다. 김정 고문은 2002년부터 대한사격연맹회장을 맡고 있다. 박 후보는 김승연 회장과 서울 장충초등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SK그룹에도 김영태 SK그룹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등의 서강대 출신 CEO가 포진해 있다. 서강대 75학번인 김영태 사장은 오너인 최태원 회장과 공동으로 지주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김철규 전 SK텔링크 사장은 박 후보와 같은 전자공학과로 1년 후배인 71학번이다.

삼성그룹 내에는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이 서강대파로 분류된다. 서강대 70학번으로 박 후보와 동기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LCD 사업부 사업총괄도 박 후보와 같은 전자공학과 출신이다.


현대차그룹에는 정진행 현대차 전략담당사장이 서강대 출신으로 박 후보와 안면이 있다. 이밖에 LG그룹 내에 오규식 LG패션 사장과 김영기 LG CSR팀 부사장 등이 서1강대 인맥으로 꼽힌다.


박 후보를 외곽에서 돕고 있는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과 민유성 티스톤 회장(전 산업은행장)도 서강대 출신 인맥이다.


이같은 인맥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 캠프에 직접 참여하는 재계 인맥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경제민주화 관련 공약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재벌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재계 쪽과 오히려 거리를 두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대권 3인 재계 인맥 살펴보니..

문재인 후보는 고등학교 졸업 40주년 행사조차 참여하지 않았을 정도로 동창회 활동에 소극적이었지만 그가 졸업한 경남고 출신 학맥은 재계 전반에 넓게 깔려있다. 우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박종웅 19대 대한석유협회장, 우상룡 GS건설 사장, 박영안 태영상선 사장, 정철수 일신화학공업 대표 등이 그의 경남고 동기동창이다. 건축가 승효상씨도 문 후보와 가까운 친구로 알려져 있다.


선후배 학맥은 더 넓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허창수 GS회장(21회)이 경남고 출신이다. 또한 재경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임우근 한성기업 회장(19회)을 비롯해 박종영 태영건설 사장(16회), 박준 농심 사장(20회),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24회), 정철길 SK C&C 사장(27회) 등이 있다. 조광페인트 양성민 회장도 경남고 출신이다.


경희대 학맥도 넓다.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경영), 문주현 한국자산신탁 회장(회계),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대표(화공), 양호철 모건스탠리증권 대표(경영),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경영), 최신원 SKC 회장(경영), 최평규 S&T그룹 회장(기계), 하병호 현대백화점 대표(정외), 허동섭 한일시멘트 회장(경영) 등이 경희대를 졸업했다.


문 후보가 대표로 있었던 '부산'이 바른손의 법률고문 회사였으며 우리들생명과학, 우리들제약은 이상호 이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디스크를 봐줬다고 와전되면서 주목받았다.


대권 3인 재계 인맥 살펴보니..

안철수 후보는 IT는 물론 대기업과도 인연이 깊다. 우선 안 후보는 국내 대기업 중 포스코와 관계가 남다르다. 그는 2005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포스코 사외이사로 활동했으며 이사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첫 행보로 현충원에 있는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묘소를 찾은 것은 안 후보와 포스코의 남다른 인연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안 후보는 또 부인 명의로 브이소사이어티에 참여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안 후보가 세운 안랩(안철수연구소)이 국내 보안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던 만큼 삼성, LG,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에 백신 프로그램을 공급해 왔다. 삼성SDS는 안철수연구소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기도 했다.


포털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안 후보와 긴밀한 관계다. 이재웅 다음 창업자와 안 후보는 그동안 벤처 창업 등과 관련해 꾸준히 의견을 교환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재웅 창업자가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안 후보는 또 올해 초 미국을 방문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을 만나는 등 정보통신(IT) 업계에서는 넓은 글로벌 인맥을 가지고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조슬기나 기자 seul@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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