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성 타이위안 공장서 시위...웨이보에 현장 사진 실시간으로 올라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를 생산하는 중국 폭스콘 공장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위로 아이폰5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엔가젯,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에 있는 폭스콘 공장에서 직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중국의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는 공장 주변의 시위 인력과 이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공안 인력들을 찍은 사진, 동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철문, 경비실로 보이는 가건물이 부서진 현장을 담은 사진들도 보인다.
시위의 동기는 불분명하나 최근 중국 전역에서 일어난 반일 움직임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이 열악한 근로 환경에 반발해 임금 인상, 처우 개선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폭스콘 직원들은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여러 차례 시위를 벌였다. 지난 4월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폭스콘 공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200명이 공장 옥상에 올라가 뛰어내린다며 투신 시위를 벌였다.
이에 따라 폭스콘은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임금을 2배로 인상하고, 추과 근무를 포함한 주당 근로 시간을 60시간으로 감축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3월 중국을 방문한 이후 폭스콘의 근로 환경 개선을 추구하고 비용도 일부 분담하기로 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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