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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침범 北어선 의도된 월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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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침범 北어선 의도된 월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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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어선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어선들의 월선 행위가 의도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군 관계자는 22일 "21일 북한 어선 6척이 오전 11시44분부터 연평도 서북방 NLL을 순차적으로 침범했다"면서 "우리 해군 고속정이 오후 3시부터 2차례 경고사격을 가하자 오후 4시 전까지 모두 퇴각했다"고 밝혔다.

북한 어선은 지난 14일 13차례, 15일 8차례, 20일 2차례에 걸쳐 각각 NLL을 침범한 것으로 관측됐다.


군은 지난 12일 7척씩 무리를 지어 2차례 NLL을 침범했을 때는 '단순 침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지만 이후 3차례 더 침범 행위를 반복하자 의도성이 짙다는 분석을 내렸다.


이날도 NLL을 넘은 어선 6척이 오전 11시44분부터 오후 3시까지 월선 행위를 반복했고 2차례 경고통신을 무시하자 결국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북한 어선들은 그간 우리 해군의 여러 차례 경고통신에도 오전 또는 오후 내내 버티기를 계속하다가 퇴각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군 당국은 어선들의 이런 행위가 계속되자 북한군이 어선을 내세워 도발을 위한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측 해군이 NLL을 넘은 북한 어선들을 나포하는 등의 강력한 조처를 하면 이를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북한 해안포부대는 지난 12일 어선 7척씩 2차례 무리지어 NLL을 월선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14일과 15일, 20일에도 사거리를 확장시킨 일부 해안포의 포구를 개방했다. 그러나 이날은 해안포의 포구를 추가로 개방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서해안에 사거리 12㎞의 76.2㎜ 해안포를, 내륙 지역에 사거리 20㎞의 122㎜ 방사포 등을 밀집 배치해 놓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어선들의 NLL 접근을 철저하게 통제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북측 연안 경비에 주력하고 사실상 NLL을 월선한 어선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번 달에만 벌써 5일간 NLL을 침범한 행위는 분명한 의도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어선의 NLL 침범을 내세워 군사적 긴장을 조성해 대선을 앞둔 남측 사회를 교란할 목적이 있지 않나 의구심이 든다"고 분석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런 행위에 대응해 NLL 이남에 초계 함정을 증강하고 육상의 포병 화력 즉각 대응태세 유지와 전투기 초계 활동을 강화하는 등의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현재 전체적으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북한군이 해안포의 포구를 수시로 개방하는 등의 도발태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군이 NLL 월선을 빌미로 도발한다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충분히 주저함 없이 대응할 것"이라며 "북한 어선의 NLL 침범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 어선이 NLL을 월선했을 당시 일부 북한군 해안포 진지의 포문이 열려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당국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정보자산을 증강 운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어제 정승조 합참의장과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전화회의를 갖고 최근 서해 NLL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의장과 서먼 사령관은 북한군이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양국의 정보자산을 증강 운영키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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