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유럽 주요국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하고 전반적 상승으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 벤치마크인 범유럽권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5% 오른 275.85를 기록하면서 이주 들어 최고치로 올랐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FTSE100지수는 0.03%(2.02포인트) 소폭 하락한 5852.62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거래소 CAC40지수는 0.59%(20.80포인트) 오른 3530.72,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DAX지수는 0.84%(62.13포인트) 상승한 7451.62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1.02% 상승했고 스페인 IBEX35지수는 2.60% 올랐다.
제약업체 노보노르디스크가 UBS의 투자의견 상향에 1.3% 올랐고 통신기업 보다폰도 1.8% 상승했다. 제약업체 엘란은 새 최고운영책임자를 선임했다는 보도에 2% 뛰었다. 이매지네이션테크놀러지스는 애플 아이폰5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4% 이상 올랐고 이탈리아 최대 투자은행 메디오방카도 2.8%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다음주 경제개혁안을 발표할 스페인 정부와 유럽연합(EU)이 새 구제금융 프로그램 가능성을 논의 중이며 이달 27일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은 세금 인상이나 지출 삭감 등을 강제하지 않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스페인은 성공적인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전면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은 없다”고 언급했다.
피에르 무통 노츠스투키은행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지금 스페인은 민간기업부터 은행과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두 부채덩어리인 가장 문제적 국가”라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 가능성을 부정하겠지만 시장에서는 결국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채수익률이 다시 오르면 점점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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