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이 늘면서 지난달 부도업체 수가 급증했다. 반면 신설법인수는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8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도업체수는 117개로 전월(95개)보다 22개가 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6개, 건설업이 7개 기타업종이 4개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5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개, 지방이 18개 줄었다.
김남영 한은 자본시장팀장은 "지난달 수출이 좋지 않았고 건설경기도 부진했다"며 "이런 이유로 건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도업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5828개로 전월(7127개)보다 1299개가 줄었다. 이는 지난해 11월(5432개)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도법인수가 늘고 신설법인수는 줄면서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67배를 기록, 전월(109.6배)의 3분의 2수준으로 떨어졌다.
어음부도율은 0.12%로 지난달과 같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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