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의 8월 유럽시장 점유율이 6.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누적점유율도 6%를 넘어서 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각각 2만6499대, 2만830대를 판매했다. 총 판매대수는 4만595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지난해 대비 3.3% 감소했지만 기아차의 판매대수가 12.3%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3%대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8월 점유율은 각각 3.7%, 2.9%를 기록하며 총 6.6%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유럽 자동차 브랜드 판매가 경기침체 여파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유럽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72만2483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5%감소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신차 효과를 고려할 때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유럽 자동차 시장이 침체에 빠진만큼 올해 판매목표에는 소폭 미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 주요 자동차 브랜드의 실적은 부진했다. BMW그룹과 다임러의 지난 8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0.3% 감소했다. PSA그룹과 르노그룹 역시 같은기간 12.3%, 13.0% 줄어들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