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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009년 파산 후 첫 투자적격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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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신평사 GM 신용등급 상향조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2009년 파산보호 신청 이후 처음으로 투자 적격 등급을 회복했다. GM에 투자 적격 등급을 부여한 신용평가업체는 세계 3대 신평사가 아니라 캐나다 최대 신평사 DBRS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DBRS가 지난 14일(현지시간) GM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정크) 등급인 BB(높음)에서 투자 적격 등급인 BBB(낮음)로 높였다고 최근 소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 은행에 대출해줄 때 무디스·스탠더드앤푸어스(S&P)·피치 등 세계 3대 신평사에 DBRS까지 더해 4개 신평사 등급을 참고한다. 3대 신평사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규모는 작지만 DBRS도 적잖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피치·S&P의 기준대로라면 BB는 정크 등급 중 가장 높은 BB+에, BBB는 투자 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BBB-에 해당한다. DBRS의 기준으로 GM의 신용등급은 뱀 머리가 아닌 용 꼬리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DBRS는 포드의 신용등급도 GM과 동일하게 BBB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 등 3대 신평사는 아직 GM의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고 있다.


북미 자동차 시장이 올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에서 먼저 GM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것이다. GM은 2009년 파산보호 신청 당시 캐나다 정부로부터 95억달러를 차입했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GM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지분 32%를 보유한 미 정부에 이어 GM의 2대 주주다. 캐나다의 경제성장 속도가 미국보다 빠르고 캐나다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DBRS의 GM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주목할만하다.


DBRS는 GM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해 "GM이 일부 지역, 특히 유럽에서 상당한 역풍과 직면해 있다"면서 "이는 다른 지역의 탄탄한 성과를 바탕으로 상쇄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BRS는 "GM이 핵심 지역인 북미에서 선전하는 게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DBRS는 GM 소유 브랜드인 셰보레의 말리부와 스파크가 중소형차 부문에서 GM에 상당한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DBRS는 GM의 비용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GM이 올해 빠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다시 부진을 겪어도 충분히 견뎌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DBRS는 GM이 현금 270억달러(약 30조1212억원)를 보유 중이고 현금흐름도 양호해 재정 상황 개선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GM이 다양한 시장에 진출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DBRS는 특히 중국 시장이 GM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미 시장에서는 노후화한 생산라인과 현지 정책으로 판매가 둔화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수년 간 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GM이 극복해야 할 최대 과제는 유럽이라고 DBRS는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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