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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진짜 부활했나' 美 대선 쟁점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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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45대 대통령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미국에서 재선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슬로건은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과 제너럴 모터스(GM)의 부활이다. 빈 라덴의 사망이 세계 치안 유지와 안보를 강조하는 것이라면 GM의 부활은 미국 경제가 살아났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천은 GM의 부활은 쟁점거리가 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야당인 공화당의 입장에서 빈 라덴의 죽음에 대해서는 반박하기 힘들지만 GM의 부활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GM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오바마 행정부가 선택했던 구조조정 대신 파산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오바마 정부의 GM 구조조정 청사진에는 최고경영자(CEO)와 수백만 딜러 해고, 허머와 새턴 같은 GM 브랜드의 매각이 포함됐다. 그렇게 해서 GM은 최근 10개 분기 연속 수익을 내고 있다. GM의 댄 애커슨 CEO는 지난 8월 초 GM 직원들과의 만남에서 다른 누군가가 GM이 어떻게 나야가야 한다고 말해주기 전에 먼저 주도권을 쥐고 움직이라며 능동적으로 움직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제는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GM도 수혜를 입고 있을 뿐 유럽에서 GM은 여전히 고전 중이다. 애커슨 CEO도 GM 유럽 부문에서 계속 손실이 발생하고 그 규모가 계속 확대되는 것은 GM의 가장 큰 골치거리가 되고 있으며 또 GM의 수익성이 부진한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GM 유럽 부문 매각은 오바마 정부의 GM 경영진 교체와도 관련해도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자동차 업계 베테랑이었던 전 GM CEO 프리츠 헨더슨은 유럽 부문을 팔려고 했지만 오바마 정부에 의해 쫓겨나고 말았다. 그리고 오바마 정부가 선택한 현재 GM 경영진은 GM의 유럽 자회사 등을 매각하는 대신 유지하는 쪽을 선택했다.


10개 분기 연속 수익을 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도 좋지 못 하다. GM은 2007년 7월 오바마 정부 계획대로 약 40일만에 파산보호를 조기졸업했고 2010년 11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뉴욕 증시에 재상장됐다. 당시 공모가는 33달러였는데 지금 주가는 당시에 비해 3분의 1 가량 낮은 상태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7% 상승했다.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닷컴의 제레미 앤윌 부회장은 오바마 정부가 GM을 파산 상태에서 구해낸 것에 대해서는 신뢰하지만 진짜 문제는 GM이 10년 내지 15년간 계속 성공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 회장으로 자동차 산업 부문 베테랑이자 턴어라운드 전문가인 스티브 밀러는 오바마 정부가 구조조정을 지원하지 않았다면 GM이 10년간 파산 상태에서 헤맸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GM의 구조조정 과정이 좋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없었다면 GM이 견뎌내지 못 했을 것이라며 이는 곧 GM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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