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와의 특허 소송에서 미국 법원이 애플의 승소 판정을 내린데 이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TC는 삼성전자가 지난 6월 제기한 애플의 특허 침해 제소에 대해 '애플은 삼성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Apple didn't violate Samsung's patent rights)'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ITC의 최종 판정은 내년 1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애플이 데이터 변환, 음악 데이터 저장 등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ITC에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전자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제임스 길디어(James Gildea) ITC 위원은 ITC 웹사이트를 통해 삼성이 지적한 4가지 특허에 대해 애플은 어느 것도 침해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법이 삼성전자가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평결한 데 나온 ITC 판정으로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사업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8분(뉴욕시간) 기준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4% 오른 690.89달러에 거래중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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