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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명품 빌트인 냉장고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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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쏙 들어간 냉장고 1천만원 호가, 해외시장 반응도 '호평'

LG전자, 美 명품 빌트인 냉장고 시장 진출 LG전자의 '디오스 빌트인' 냉장고. 미화 8500달러, 한화로 1000만원대 제품으로 미국 '컨수머리포트'에서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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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전자가 미국 빌트인 냉장고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가전업체를 통틀어 해외 빌트인 냉장고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1000만원을 호가하는 빌트인 냉장고를 미국에서 선보인 뒤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초 미국 시장에 빌트인 양문형 냉장고 'LG LSSB2791ST'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빌트인 냉장고 시장에 첫 제품을 선보였다"면서 "미국 가정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42인치대 제품으로 현재 미국에 출시된 동급 제품 중 가장 용량이 크고 리니어 컴프레셔를 채용해 소비전력도 가장 낮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빌트인 가전제품은 주방 가구에 내장되는 인테리어형 가전 제품이다.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고 공간 활용도가 높아 중상류층 이상의 가정에서 선호한다. 국내 가전 업체 역시 빌트인 가전제품 시장을 겨냥하고 수년전부터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미국 빌트인 가전 시장에 진출했지만 오븐, 쿡탑 등 일부 조리기구에 국한돼 있었다.


LG전자가 빌트인 냉장고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의 첫 빌트인 양문형 냉장고 가격은 8500달러로 한화 1000만원대에 달한다. 최근 LG전자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세계 최대 용량(910리터) 냉장고 가격이 300만~400만원대인 점을 고려할때 거의 3배에 가깝다.


첫 진출이지만 미국 현지 반응도 뜨겁다. 미국 소비자 협회가 발행하는 '컨수머 리포트'는 LG전자의 빌트인 냉장고에 대해 호평했다.


컨수머 리포트는 LG전자의 빌트인 냉장고가 ▲42인치 동급 냉장고 중 가장 큰 용량 ▲슬림 도어에 아이스&워터 디스펜서 내장 ▲리니어 컴프래서로 소비전력 절감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약 38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 백색가전 시장에서 22%의 비중을 차지한다. 빌트인 가전의 강자는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90억 달러, 미국이 80억 달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가 90억 달러, 기타 20억 달러 규모를 이루고 있다. 유럽 시장이 가장 크지만 국가 마다 시장 격차가 커 단일 시장으로는 미국이 가장 크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빌트인 시장에선 유독 힘을 못 쓰고있다. 미국 업체인 월풀, GE 등과 유럽 업체인 보쉬, 일렉트로룩스, 밀레 등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내 가전 업체들은 중저가 시장에선 강하지만 명품 가전 시장에선 아직 존재감이 미약하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빌트인 가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윤부근 사장은 지난 8월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2'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내 (미국,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현지 가구 업체들 중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유럽 가전 시장 1위, 2015년 글로벌 가전 시장 1위를 노리고 있는 윤부근 사장에게도 유럽, 미국 빌트인 가전 시장 진출은 꼭 필요한 목표중 하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유럽 시장에 오븐, 쿡탑 등의 빌트인 가전은 이미 진출해 있으며 냉장고는 아직 준비중으로 연내 관련 프리미엄급 제품을 내 놓을 계획"이라며 "현지 가구 파트너들이 결정되는대로 관련 제품들을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용량 냉장고 경쟁에서는 삼성전자가 LG전자 보다 한발 앞서 900ℓ급 냉장고를 선보였다. 하지만 빌트인 냉장고 시장 경쟁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 보다 한발 앞서며 두 회사의 냉장고 경쟁도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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