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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루이비통, 구찌도 가격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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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루이비통, 구찌도 가격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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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장기불황에 A급 명품 업체들도 가격을 내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명품 매출 1위 브랜드 루이뷔통은 최근 시계류 가격을 평균 12% 인하했다.

루이뷔통 매장 관계자는 “지금 백화점에서 루이뷔통 시계를 사면 면세점 가격이랑 별 차이가 없다”면서 “백화점은 내리고 면세 제품은 변동이 없어 양 매장의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 30%까지 가격이 내려갔다”면서 “전 매장과 온라인 홈페이지에 인하된 가격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루이뷔통은 지난 6월 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 제품 판매 가격을 4~5% 기습인상해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최근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면세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하기 위해 일반 매장에서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면세혜택까지 받을 경우 백화점에서 면세점보다 더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구찌 역시 최근 베스트셀러인 '조이라인'을 비롯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3% 인하했다.


구찌 매장 관계자는 “102만원이던 조이백이 89만원으로 인하됐다”면서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찌그룹코리아 관계자는 “조이백 라인 중 2가지 컬러(트리밍 컬러) 제품의 가격이 인하됐다”면서 “라인 중 일부 컬러의 일시적 가격 조정으로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된 건이고 이는 기존에도 가끔 진행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해외 명품 부문 신장률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5월 말까지 국내 주요 백화점의 럭셔리 브랜드 매출신장률은 10%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25%에서 올해 13.1%를 기록한 신세계가 그나마 나은 편이다. 현대백화점은 10.3%로 두 자릿수에 겨우 턱걸이했고 롯데는 21%에서 8%대로 주저앉았다.


롯데는 6월 들어서도 9.3%로 한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다가 하반기 들어 7월 15.4%, 8월 13% 신장률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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