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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하이브리드차 판매 급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5초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자동차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서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74.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들어 8개월 만에 2만984대를 판매, 작년 연간 판매량인 2만271대를 넘어섰다. 국산차가 1만7401대로 82.9%, 수입차는 3583대로 17.1%를 차지했다.


2005년 프라이드 HEV로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하이브리드차는 정부 세제지원 정책이 시행된 2009년부터 판매가 크게 늘었다. 2011년 가솔린 HEV 중형 모델(쏘나타, K5 등)이 출시되면서 증가세에 속도가 붙었다. 현재 국내에는 국산차 5종, 수입차 14종의 HEV가 판매되고 있다.

모델별로는 쏘나타(8586대), K5(6476대), 프리우스(1571대), 캠리(1091대), 아반떼(924대), 알페온(794대) 등이 올해 많이 판매됐다.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증가는 고유가로 인한 고연비 차량 선호, 정부 세재지원, 다양한 차종 출시 등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도 빠르게 증가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8월 전체 자동차산업은 일부 완성차 업체 부분파업으로 생산(23만7477대), 내수(9만6648대), 수출(16만4805대)이 각각 전년 동월대비 25.9%, 21.9%, 23.6% 감소했다. 지난달 20일 현재 8월 대미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4% 감소한 12억5300만달러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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