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계속된 가뭄에도 올해 브라질에선 사상 최대의 농작물이 수확될 전망이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농작물 수확 전망'에 따르면 올해 농작물 수확량은 1억6450만 톤으로, 지난 달 전망치(1억6330만 톤) 보다 0.7%가 늘었다. 이는 종전 최대 농작물 수확량을 기록한 지난해 1억6010만 톤 보다 2.8%가 많은 것이다.
수확량 전망치가 증가한 것은 농경지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최근 기준으로 올해 수확되는 지역은 4950 핵타르로, 지난해 보다 1.5% 증가했다. 전 달 보다는 0.2% 늘었다.
3대 주요 곡물인 쌀과 옥수수, 대두 등은 전체 곡물 수확량의 91.3%로, 총 수확 면적의85.1%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쌀 재배 면적은 13.4% 줄어든 반면, 옥수수와 콩 재배 면적은 각각 11.1%와 29.3%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옥수수는 29.3%가 증가한 7270만 톤 가량을 수확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쌀과 콩은 각각 14.9%와 12%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3대 농작물의 지역별 수확량은 중서부 7080만 톤, 남부 5680만 톤, 동서부 1920만 톤, 동북부 1320만 톤, 북부 450만 톤 등이다. 27개 주 가운데 농산물 수확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마토 그로소 주(24.6%), 파라나 주(18.9%), 리우 그란데 도 술 주(1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농업국가로 꼽히는 브라질은 대두 수출 세계 2위(연 2천500만t)이고, 옥수수 수출은 세계 3위(연 950만t)를 차지하고 있다. 상업적 농업 생산이 가능한 토지가 한국(203만ha)의 70배에 가까운 1억4천만ha에 달한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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