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1위로 'PO 3차전' 출발, 우즈 3위서 반격 준비, 노승열은 38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제는 70명만이 살아남았다.
6일 밤(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멜의 크루키드스틱골프장(파72ㆍ7516야드)에서 시작하는 BMW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다.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다. 이번에는 딱 30명만이 추려져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 진출한다. 거기서 무려 1000만 달러(한화 약 113억원)의 막대한 우승상금이 걸린 페덱스컵 우승자가 결정된다.
당연히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의 우승 진군이 최대 화두다. 지난주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역전우승을 일궈내면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는 물론 PGA투어의 개인타이틀까지 '싹쓸이'할 채비를 갖췄다. 상금랭킹 1위(640만 달러)와 평균타수 1위(68.869타)를 달리고 있고, 다승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공동선두(3승)다.
우즈가 상금랭킹과 평균타수에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라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가 매킬로이와 우즈의 '진검승부'에 초점이 맞춰진 또 다른 이유다. 매킬로이와 함께 포인트 랭킹 2위 닉 와트니(미국), 3위 우즈가 1, 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플레이한다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와트니가 '플레이오프 1차전' 더바클레이스 우승자다. 7일 새벽 1시48분 10번홀(파4)에서 티오프한다.
우즈로서는 일단 매킬로이의 기세를 꺾는 게 중요하다. 지난 2개 대회를 치르면서 고민거리인 퍼팅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더했다. 전문가들 역시 우즈를 우승후보 3위에 올려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이 우승경쟁에 가세했고, 매킬로이에게 우승컵을 상납했던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은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국내 팬들은 도이체방크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쳤던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에게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포인트 랭킹 38위에 포진해 최종 4차전에 나가기 위해서도 선전이 필요하다. 61위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는 물론 더 어려운 처지다. 27위 존 허(22ㆍ한국명 허찬수)와 64위 케빈 나(29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 등 2명의 교포선수들도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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