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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앙亞 교역 규모 오는 2020년 100억달러 넘어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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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주최 '제 4차 한·중앙아시아 국제세미나'에서 윤성학 박사 전망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과 중앙아시아의 교역 규모가 오는 2020년에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개최한 '제 4차 한·중앙아시아 국제세미나'에서 윤성학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2020년에는 교역규모가 연간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건설, 사회간접자본(SOC), 플랜트, 서비스 분야 등에 우리 기업의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실제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의 교역 규모는 지난 1994년 2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30억2000만달러로 12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120억달러 이상의 자원개발 및 건설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중앙아시아 국제세미나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중앙아시아 경제연구소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각국을 돌아가면서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세미나에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6개국 경제연구소 소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아흐메도프 투르순(Ahmedov tursun) 우즈베키스탄 사회경제연구소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지식기반 경제 도약을 위해서는 한국의 선진기술과 역량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계획 중인 에너지, 가스화학, 섬유방직 등 500여개의 투자프로젝트에 많은 한국기업들이 참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압두가포르 라우피(Abdugaffor Raufi) 타지키스탄 국립학술아카데미 경제연구소 소장은 "타지키스탄은 막대한 수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보유잠재력의 3.2%밖에 개발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선진 녹색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나서 타지키스탄의 수력발전소 건설을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STX, 현대건설, SK건설, 효성, 롯데쇼핑, 삼성SDS 등 국내기업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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