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중국 우시(無錫)시와 업무협약(MOU) 체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장쑤성(江蘇省) 남부에 위치한 관광과 경제 요충지인 우시(無錫)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노선 개설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주커장(朱克江) 우시시 시장은 4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우시 항공노선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내년 초부터 인천~우시 간 직항편을 투입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중국 10대 중점 관광도시인 우시는 삼국시대 오나라의 발상지로 중국 3대 담수호인 타이후(太湖)와 인근 유적지가 유명한 곳이다. 한국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항저우(杭州), 쑤저우(蘇州)와 관광 코스 연계도 가능하다. 우시와 인근 쑤저우에는 이미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비롯 약 1500개의 한국 기업과 약 4만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시에 직항 노선을 개설하기 위해 현지 시장 조사를 실시하며 우시 시정부, 우시공항공단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2010년10월 발표된 중국의 '제12차 5개년 계획'에 우시공항의 대외 개방이 포함되면서 우시 측은 첫 업무협약 대상자로 아시아나를 선택했다.
우시시 주커장 시장은 "아시아나항공이 공항 개방 이전부터 우시의 잠재력을 높이 사고 적극적으로 취항의지를 표출하고 노력해준데 고마움을 느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영두 아시아나 사장은 "우시에 취항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우시를 방문하고 양국 항공당국에 요청을 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시공항의 개방이 조속히 이루어져 우시와의 활발한 교류가 있길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1994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취항을 시작으로 현재 21개 도시, 30개 노선을 운항하는 한중 최다노선 항공사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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