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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장관 "박삼구 회장의 직원 사랑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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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공장증설 등 한-베트남 경제발전 위해 노력

베트남 장관 "박삼구 회장의 직원 사랑에 감동"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은 27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본관에서 부이 꽝 빙(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만나 양국간의 교류활성화와 경제협력방안 등에 대해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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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삼구 회장의 직원 사랑에 감동했다."

부이 꽝 빙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은 27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날 오후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박 회장과 만나 양국간의 교류활성화와 경제협력방안 등에 대해 환담했다.

이날 자리에서 박 회장은 부이 꽝 빙 장관에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베트남 진출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향후 금호아시아나의 베트남에서의 활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 회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베트남의 경제성장과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도 여느 해외 귀빈이 방문했을 때와 같이 열성적인 설명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귀빈의 마음은 설명과 관계없이 박 회장에게 쏠려 있었다.


부이 꽝 빙 장관은 박 회장의 설명을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베트남으로 귀국한 금호타이어 공장 직원 쯔엉 빈 투언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박삼구 회장의 직원에 대한 헌신과 관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베트남 국민에 대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노력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쯔엉 빈 투언씨는 지난 4월 금호타이어 베트남 공장에서 일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뼈와 신경을 크게 다쳤다. 열악한 현지 의료사정 등으로 사지마비 위험에 처했던 투언씨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지시로 한국에서 치료를 받으며 급격히 호전될 수 있었다.


후송 당시 심한 골절과 왼쪽 신경 80%, 오른쪽 신경 50%가 손상됐다. 오른쪽 손과 발만 약간 움직일 수 있었던 그는 치료를 통해 현재 혼자 앉고 설 수 있으며 10보 이상 걸음도 걸을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


당시 사고 소식을 접한 박 회장은 "신속한 국내 후송과 입원 치료를 위해 금호타이어 뿐만 아니라 관련 계열사가 협력해서 지원하라"고 지시해 그룹 차원의 후송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박 회장은 쯔엉씨가 입원해 있는 동안 두 차례나 방문해 격려했다. 또 수시로 세브란스 병원장과 연락해 쯔엉씨의 치료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쯔엉 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회복해 이달 15일 고국 베트남으로 돌아간 상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그룹은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등 각 계열사들이 베트남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 중"이라며 "이날은 박 회장의 직원 사랑 덕분인지 더욱 활발한 얘기가 오고 갔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계열사들이 베트남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빈증성에 최신 설비를 갖춘 베트남 최초의 래디얼 타이어 생산공장(2008년 완공)과 타이어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공 공장(2007년 완공)을 운영 중이다.


금호건설도 베트남 호치민시 도심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다. 올해 2월 준공한 고급 주상복합 '타임스퀘어'는 2009년 준공한 '금호아시아나플라자'와 함께 호치민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호치민에 취항했으며 현재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베트남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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