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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생수, 가격은 최대 14배 차이…미네랄은 더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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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시판되는 생수는 10개 가운데 6~7개는 미네랄 함량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실시한 생수실태 조사에 따르면 총 15개 시험 대상 생수 가운데 66.7%인 10개 제품의 미네랄이 표시된 함량보다 적었다.

10개 제품 중 수입 생수 5개 제품 '에비앙천연광천수', '볼빅천연광천수', '피지워터', '오지베이비워터',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는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모두 제품표시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 생수인 캐나다아이스 아이스 필드는 가격이 10ml당 400원으로 같은 용량의 싼 국산 제품(27.5원)보다 최대 14.5배 차이가 났지만 미네랄 함량은 국산 제품보다 더 적었다.

조사대상 제품 중 이마트 봉평샘물과 홈플러스 맑은샘물은 10ml당 27.5원으로 가장 저렴했지만 칼슘성분은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보다 최대 2.2배 더 많은 칼슘성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제품은 가장 비싼 오지베이비워터나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에 비해 칼륨도 더욱 많이 함유하고 있었다.


안전성 검사결과에서는 15개 제품 중 4개 제품을 제외한 11개 제품 모두 기준치에 적합했다. 그러나 4개 제품(롯데 아이시스, 홈플러스 맑은샘물, 피지워터, 오지베이비워터)은 조사항목 51개 중 저온일반세균 항목에서 기준치(100CFU/ml이하) 이상 나왔다. 이들 제품에 대해 실시한 2차와 3차 실험에서는 기준치에 모두 적합한 결과가 나타나 제품의 균질성 등의 문제점도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국산 생수는 미네랄 함량 오차의 표시 기준이 없어 생수 제조판매업자들이 마음대로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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