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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신상]한국피자헛 ‘치즈킹 크런치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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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렐라·스트링·크림...치즈 3형제 뭉쳤네

[올댓신상]한국피자헛 ‘치즈킹 크런치골드’ ▲한국피자헛 '치즈킹 크런치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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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추천합니다
#상사한테 잔뜩 깨져서 뭐라도 입에 한 가득 물고 '씹어줘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은 날, 그런 와중에도 껌이나 오징어 씹으면 사각턱 될까봐 걱정하는 센스쟁이 오빠를 위해.


#1년 365일 중 자유로운 몸이 되지 못하는 그날, 진한 화이트크림파스타의 느끼함과 생초콜릿이 왕창 들어간 핫초코의 달달함으로도 짜증에 걸린 마법에서 못 벗어나는 언니를 위해.

◆한 줄 느낌
"피자는 역시 아낌없이 뿌려진 치즈가 생명! 승기야, 치즈 더 뿌려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승기가 날 유혹했다. 넘어갔다. 눈웃음을 살랑살랑 치며 피자 먹으러 오란다. "그래, 누나가 갈게. 기다리렴~." 신발 신고 막 나서려는데 한번 더 쐐기를 박는다. 사람 키 만한 대패를 갖고 오더니 바위만 한 치즈덩어리를 쓱쓱 밀어 피자에 듬뿍듬뿍 뿌려대고 있다. 아낌없이 준단다. "그래그래! 누나 간다, 가~!" 군침이 돈다. 승기야, 누나 식성이 얼마나 대단한 줄 알고 함부로 유혹하는 거니…. 다이어트고 뭐고 일단 벨트를 허리 바깥선 쪽으로 고쳐 맸다. "자, 먹어볼까?"

한국피자헛이 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더스페셜(2010년), 크런치골드(2011년) 이후 일 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 '치즈킹'. 출시 2주만에 10만판 이상 판매된 메뉴로 치즈가 기존 피자의 두 배 들어있어 풍성한 치즈맛을 즐기는 피자 마니아들이라면 한번쯤 먹어볼 만하다.


일단 노릇노릇하게 구워 내온 치즈 겉모습이 이뻐~. 피자 본연의 맛은 치즈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이번 후기는 극히 주관적이라는 점은 참고할 것. 치즈킹 피자에는 겉보기에도 치즈가 빵빵하게 뿌려져 있다. 모짜렐라 치즈는 물론 피자 도우 속에 넣는 스트링치즈, 네모난 모양의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가 통째로 올려졌다.


고소한 냄새로 후각을 먼저 달래주고 본격적으로 피자 하나를 집었다. 피자는 손으로 들고 먹는 게 제 맛. 추잡하다고 욕하지 마시라. 이런 분들이 집에서는 세숫대야 냉면에 얼굴 넣고 먹더라.


한입 베니 진한 치즈 맛이 입 안 가득 난다. 와인에 숙성시킨 비프에 치즈가 뒤엉켜 고기 씹는 맛도 나고 치즈 씹는 맛도 난다. 치즈가 많다보니 계속 씹어준다. 얄미운 김 과장 욕하면서 씹고, 시집 잘 간 지숙이 샘나서 씹는다. 씹다보니 이 아삭한 맛은 뭐지? 껍질째 먹는 그린빈스다. 아삭한 식감을 더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맛을 고급스럽게 끌어올렸다.


치즈킹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은 도우의 엣지 부분. "살찌니까 도우 끝은 안 먹을래"라고 말한다면 섭섭하다. 치즈킹은 피자헛의 다양한 도우와 어우러져 깊고 진한 피자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치즈와 프리미엄 토핑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종류는 크런치 골드, 치즈 크러스트, 리치 골드, 치즈 바이트 등 4종류가 있지만 특히 추천해주고 싶은 것은 크런치 골드다. 도우 가장자리에 감자칩과 체다치즈를 얹어 빵 끝까지 바삭하게 즐길 수 있다. 마냥 부드럽기만 한 치즈와 바삭한 도우가 은근히 묘한 식감을 자랑한다.


나중에 정말 배가 부르다면 크런치골드 엣지만 따로 잘라내서 나중에 집에서 맥주 한 캔 마실 때 안주 삼아 먹어도 좋겠다.


배부르다면서 어느새 3조각을 먹어치웠다. 문제는 치즈킹의 진한 맛을 더하겠다며 치즈퐁듀를 시켜 퐁당퐁당 찍어먹었다는 점. 집에 갈 때 쯤 김치 생각이 사무친다.


피클로는 대신할 수 없는 진한 느끼함 …. 콜라로도 해소되지 않는 갈증…. 이건 치즈킹을 선택한 당신이 감수해야할 부분이다. 피자에 각종 해산물, 열대과일, 바비큐 심지어 김치까지 얹은 '한국형 피자'가 지겨워졌다면 풍부한 치즈맛을 담뿍 느껴보는 건 어떨까. 오늘 다이어트도 도로묵됐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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