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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보안USB 2.0' 상한가 기대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드라마에 나온 '드라이브별 암호 걸기' 현실 실현

업그레이드 버전 내달 출시
증권사 등 추가 수요 기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유령'에서 해커 하데스가 사용하던 노트북 컴퓨터는 디스크 드라이브별로 암호가 걸려 있었다. 방영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픽션(허구)이었던 '드라이브별 암호걸기'가 다음 달부터 실제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코스콤은 빠르면 다음 달 보안USB(SecuYouSB) 2.0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7년 국가정보원의 'USB메모리 등 보조기억매체 관리지침'에 따라 개발된 보안USB 1.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보안USB 2.0의 가장 큰 변화는 일반USB도 '온라인 주입'을 통해 보안USB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서랍 속에 방치돼 있던 일반 USB 및 타 저장장치도 회사의 보안정책에 맞게끔 서버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반USB를 보안USB로 전환 등록할 때 부분적으로 보안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16GB 가운데 8GB에만 보안을 적용하면 해당 부분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접근이 가능하나, 나머지 8GB는 종전처럼 일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 PC 환경 변화에 따라 보안USB 2.0에는 64비트 운영체제 연동뿐만 아니라 윈도7·비스타 연동, 오라클 등 데이타베이스(DB) 연동 확대 등을 도입했다. 스마트폰 관리기능, 문서보안기능, 매체제어기능 등 고객 요구사항도 반영됐다.


현재 국내 보안USB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공공기관 의무화(230억원), 금융기관 의무화(300억원), 교육기관 시장(100억원), 일반기업 시장(200억원) 등이다. 코스콤의 목표 시장점유율은 30% 수준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최근 한 금융권 해킹사고에도 관계사 노트북을 통한 유출이 문제로 지적됐었다”며 “지난해 4월 금융감독원의 '금융기관 정보통신시스템 내부 통제 모범규준'에 따라 전 금융기관 또한 보안USB 도입이 의무화된 상황으로,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금융·그룹사 등에서의 추가 수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콤 '보안USB 2.0' 상한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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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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